결혼식장 데스크 앞에서 봉투를 들고 멈칫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름은 어디에 쓰는 건지, 회사명은 또 어디에 적어야 하는지 매번 헷갈리곤 해요. 특히 직장 동료나 상사 결혼식처럼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더욱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축의금 봉투 작성법을 한번에 정리해드릴게요.

📝 축의금 봉투, 앞면과 뒷면 구분부터

축의금 봉투 앞면 뒷면 구분축의금 봉투는 앞면과 뒤면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첫걸음이에요. 매끄러운 면이 앞면이고, 봉합선이 있어서 풀을 붙일 수 있는 면이 뒷면입니다. 앞면에는 축하 문구를 적고, 뒷면에는 보내는 사람의 정보를 기재하면 돼요.

사실 저도 처음 직장생활 시작했을 때 선배 결혼식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봉투 앞뒤를 헷갈려서 이름을 앞면에 크게 써버렸다가 다시 봉투를 받아서 쓴 적도 있었죠.


앞면과 뒷면 쓰는 내용 요약

구분

위치

내용

앞면

중앙 상단

축하 문구 (축결혼, 축화혼 등)

뒷면

왼쪽 하단

이름 + 소속 (세로쓰기)

🎯 축의금 봉투 앞면 쓰는 법

축의금 봉투 앞면 쓰는 법

봉투 앞면에는 축하 문구를 적는데, 한자 또는 한글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한자로 쓰는 것이 격식을 갖추는 방법이었지만, 요즘은 한글로 써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봉투는 이미 문구가 인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편하죠.


앞면 축하 문구 종류

한자 표기

의미

사용 대상

祝結婚 (축결혼)

결혼을 축하함

신랑측

祝華婚 (축화혼)

화려한 혼인 축하

신부측

祝聖婚 (축성혼)

성스러운 결혼 축하

구분 없음

다만 최근에는 신랑측·신부측 구분이 흐려지면서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같은 한글 문구를 인쇄한 봉투를 신랑·신부 구분 없이 사용하는 추세예요.

축하 문구를 손으로 쓸 때는 봉투 중앙에서 약간 위쪽에 적어주세요. 정가운데가 아니라 아래쪽 여백을 위쪽 여백보다 조금 더 넓게 두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 축의금 봉투 뒷면 이름 쓰는 법

축의금 봉투 뒷면 이름 쓰는 법

봉투 뒷면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죠. 핵심은 봉투 뒷면 왼쪽 하단에 세로로 쓰는 것입니다. 봉투를 반으로 접었다고 가정했을 때 생기는 접는 선의 아래쪽 영역에 이름을 적어주시면 돼요.


👤 이름만 쓸 때

친한 친구나 가족 결혼식처럼 동명이인 걱정이 없는 경우에는 이름만 적어도 괜찮아요. 봉투 뒷면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 하단에 세로쓰기로 이름 석자를 또박또박 적으면 됩니다.

예: 김민수 (세로쓰기)


🏢 소속과 함께 쓸 때

회사 동료 결혼식이나 동명이인이 많을 가능성이 있는 자리에서는 소속을 함께 적는 것이 좋아요. 소속은 이름보다 약간 오른쪽 윗부분에 작게 적으면 됩니다. 세로쓰기 원칙에 따라 소속을 먼저, 이름을 나중에 배치하는 거죠.

배치 순서

  • 오른쪽 위: 회사명 또는 단체명 (작게)

  • 왼쪽 아래: 이름 (또박또박)

예를 들어 "ABC기획 김민수"라고 쓴다면, 오른쪽에 작게 "ABC기획"을 세로로 쓰고, 그보다 왼쪽 아래에 "김민수"를 세로로 적는 방식입니다.


💼 직함까지 포함할 때

상사나 거래처 결혼식처럼 격식을 더욱 갖춰야 하는 경우에는 직함도 함께 적을 수 있어요.

배치 방법

  • 오른쪽 윗부분: 회사명

  • 이름 적는 부분: 직함 + 이름

예: "○○회사 대리 홍길동"이라면

  • 오른쪽 위 → "○○회사"

  • 왼쪽 아래 → "대리 홍길동"

이렇게 하면 소속은 오른쪽에, 직함은 이름과 함께 왼쪽에 배치되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 여러 명이 함께 낼 때

팀 단위나 동호회 등 여러 명이 함께 축의금을 낼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여러 명 표기 방법

방법

예시

사용 상황

대표자 + 외 ○명

김철수 외 5명

인원이 많을 때

단체명 일동

마케팅팀 일동

부서/팀 단위

모든 이름 나열

김철수, 이영희, 박민준

3명 이하 소규모

회사 부서에서 함께 낸다면 "영업1팀 일동" 또는 "홍길동 외 7명" 같은 방식으로 쓰면 되고, 친구들끼리 모아서 낸다면 "대학동기 일동 (대표 김민수)" 이렇게 적어도 좋아요.

저희 팀에서는 보통 팀장님 성함을 대표로 쓰고 "외 12명" 이렇게 표기하는데, 이렇게 하면 접수하시는 분들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더라고요.

💡 실수 없이 쓰는 핵심 체크리스트

봉투 작성 전에 이것만 확인하면 실수 없어요.


축의금 봉투 작성 체크리스트

체크 항목

내용

✅ 뒷면 위치

왼쪽 하단 (중앙선 넘지 않기)

✅ 쓰기 방향

세로쓰기 (위→아래)

✅ 소속 위치

이름보다 오른쪽 위에 작게

✅ 글씨체

또박또박 정자로

✅ 펜 종류

검은색 볼펜 또는 붓펜


추가 유의사항

  • 봉투 입구는 붙이지 않기 (접수대에서 바로 확인해야 하므로)

  • 지폐는 얼굴이 위로 향하게 가지런히 정리

  • 너무 낡은 지폐는 피하기

  • 금액은 홀수 단위 선호 (5만원, 7만원, 10만원 등)

🎁 봉투 준비 팁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봉투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미리 준비해가면 여유롭게 작성할 수 있어요. 다이소 같은 곳에서 1,000원대 붓펜과 함께 흰색 봉투를 준비하면 정성스러워 보이죠.

빨간색 봉투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붉은색은 전통적으로 조의금(장례식)과 관련이 있어서 경사스러운 자리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흰색이나 연한 금색·은색 봉투가 무난해요.

요즘은 모바일 송금도 많이 하는데, 현장 봉투와 모바일 송금이 섞이면서 혼선이 생기기도 해요. 모바일로 보낼 때는 메모란에 "축하드립니다 - 김철수(ABC회사)"처럼 소속까지 함께 남겨주면 정산할 때 도움이 됩니다.

🔭 끝으로

축의금 봉투는 단순히 돈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축하하는 마음을 담는 정성의 표현이에요. 뒷면 왼쪽 하단에 세로로 이름을 쓰고, 필요하면 소속을 오른쪽 위에 작게 추가하는 기본만 지키면 어떤 결혼식장에서도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동명이인 구분을 위해서라도 소속을 함께 적는 습관을 들이면 신랑신부가 나중에 정산하고 답례품 보낼 때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축하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전할 수 있어요.

다음 결혼식에서는 봉투 앞에서 망설이지 말고, 오늘 배운 방법대로 또박또박 정성껏 작성해보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신랑신부에게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