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를 사놓고 당첨 확인을 깜빡했다가 나중에야 "혹시 그때 그 복권이..." 하고 후회하는 경우, 생각보다 흔합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무려 581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국고로 환수됐어요. 그런데 이달 18일부터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간편결제 앱에 복권만 등록해두면 당첨금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작되거든요.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 뭐가 달라지나요?
![]()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복권의 발행·관리 및 판매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의결했어요. 핵심은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 '페이코'에 등록해두면 당첨 여부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지급 기한까지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별도 신청 없이 계좌나 포인트로 자동 입금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 제도는 오는 8월 18일, 1238회차 로또복권 구매분부터 적용돼요.
그동안 판매점에서 직접 산 종이 복권은 인터넷 구매와 달리 구매자를 특정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당첨 사실을 잊거나 복권을 잃어버리면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는 순간 당첨금이 그대로 복권기금으로 환수됐죠. 이번 개정은 바로 이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조치예요.
구분 | 기존 방식 | 변경 후 |
|---|---|---|
당첨 확인 | 본인이 직접 조회 | 앱이 자동 안내 |
미수령 당첨금 | 1년 후 자동 환수 | 지급기한 당일 자동 입금 |
적용 대상 | - | 1238회차부터 |
💰 왜 필요했을까
![]()
로또 미수령 당첨금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왔어요. 2021년 430억 원이던 것이 2023년 521억 원, 2025년에는 581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돈의 대부분이 1등이나 2등 같은 고액이 아니라 4등(5만 원), 5등(5천 원)처럼 소액 당첨금에서 나왔다는 점이에요. 큰돈이면 잊어버릴 리 없지만, 몇천 원, 몇만 원짜리는 "귀찮으니 다음에"하고 미루다 그대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죠. 이런 소액 당첨은 주변에서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흔한 이야기예요. 실제로 로또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판매액 7조 7000억 원, 판매점 수 9500여 개에 달할 만큼 커진 만큼, 이런 자잘한 미수령금이 쌓이면 상당한 액수가 되는 거예요.
📱 페이코 등록 방법
등록 절차는 어렵지 않아요. 처음 한 번만 설정해두면 그다음부터는 살 때마다 스캔만 하면 됩니다.
단계 | 내용 |
|---|---|
1단계 |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PAYCO' 검색 후 설치 |
2단계 | 약관 동의 및 본인 인증으로 가입 완료 |
3단계 | 포인트 탭 하단의 [복권지갑] 메뉴 선택 |
4단계 | [로또 등록하기] 버튼 누르고 복권 앞면 촬영 |
5단계 | 바코드 인식·검증 완료 시 자동 등록 |
복권 앞면 바코드가 사각형 테두리 안에 잘 들어오도록 맞추면 촬영과 동시에 등록이 끝나요. 등록된 복권은 [등록내역] 화면에서 회차와 번호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요.
⏰ 자동 지급은 언제, 어떻게 이뤄지나요
![]()
자동 지급 시점은 '지급 기한 당일'이에요. 예를 들어 2026년 8월 15일 추첨된 로또의 당첨금 지급이 다음 날인 16일부터 시작돼 1년 뒤인 2027년 8월 16일까지 가능하다고 하면, 지급 기한 전날인 2026년 8월 15일까지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급 기한 당일인 2027년 8월 16일 정오에 자동지급 대상자 몫이 한꺼번에 입금 처리되는 방식입니다.
200만 원 이하 당첨금은 페이코 포인트로 지급되며, 이 포인트는 계좌 이체를 통해 바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어요. 2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당첨금을 자동으로 받으려면 미리 계좌 등록과 실명 인증을 완료해둬야 한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 꼭 알아둬야 할 점
앱에 등록했다고 해서 안심하고 실물 복권을 버리면 절대 안 돼요. 전자적으로 등록했더라도 실물 복권을 가진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당첨금 지급 기한 전날까지는 종이 복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합니다. 즉 자동지급은 어디까지나 '실물 복권으로 아무도 찾아가지 않았을 때'만 작동하는 마지막 안전장치라고 보면 돼요.
아울러 복권위원회는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9500여 개 판매점의 실시간 영업 정보를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어요. 자세한 이용 안내는 동행복권 홈페이지(dhlott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몇천 원, 몇만 원이라도 내가 받아야 할 돈을 놓치는 건 늘 아쉬운 일이죠. 이번 제도가 자리 잡으면 "혹시 그때 그 복권..." 하며 뒤늦게 후회하는 일도 한결 줄어들 것 같아요. 복권을 사는 습관이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페이코 앱 등록을 미리 해두고 마음 편히 결과를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행운도 빠짐없이 챙기는 하루 되세요! 🍀